여자 다발성 원형탈모- 대학병원 방문 기록 | 갑자기 조직검사? 내가 루푸스라고?? | 루푸스 일기

여자 다발성 원형탈모- 대학병원 방문 기록 | 갑자기 조직검사? 내가 루푸스라고?? | 루푸스 일기

 

서울대 대학병원 피부과 예약하고 초진 진료받은 기록

(feat. 갑자기 조직검사라니...)

2년간 나아지지 않는 다발성 원형탈모로 고생을 하다가
결국 대학병원 진료를 받기로 했다.

20대 때 첫 원형탈모 발견으로 대학병원에 방문했으나..
당시에는 심각하지 않다며 동네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주사 맞으라고 하셨고 2년 안에 완치되었음.
그래서 이번에도 심해지기 전까지는 동네에서 치료를 받아왔는데,

최근에 상태가 계속 안좋아져서 대학병원을 예약했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예약하기

대학병원 초진인 경우 진료를 받으려면,

요양급여의뢰서(진료의뢰서)를

동네 병원에서 받아 가야한다.

 

 

 

서울대병원 예약 페이지 👇

http://www.snuh.org/content/M001004005.do

서울대학교병원

위 주소로 들어가 서울대학교 병원에 회원가입을 하고
인터넷 예약 페이지로 들어갔다.

알아보니 권오상 교수님이 탈모 전문이라고 함.

딱 2주 뒤에 예약 가능한 날이 있어서

바로 예약을 잡았음.

위 이미지처럼 전화예약도 가능 함.

예약을 하면 진료일정과 환자 등록번호 안내가 카카오 알림톡으로 온다.

그리고 진료 일주일 전부터,

내가 방문해야할 곳 위치를 알리는 알림톡이 옴

 

 

진료 당일 도착접수 & 대기하기

 

안내 받은대로, 대한외래 B3(지하3층) 피부과외래로 왔다!

피부과에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있는 접수기에 환자번호를 입력하면

아래와 같은 분홍색 도착접수증이 나온다.

 

간호사분이 초진인걸 확인하고
진료의뢰서 접수와 초진을 위한 간단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안내해주셨다.

4번 진료실 앞에서 설문지를 작성하고

내 번호가 불리기를 기다리기.
예약시간보다 30분이 훨씬 넘게 밀렸다 ㅠ

 

 

드디어 진료시간

 

진료실에 들어가니 권오상 교수님 말고
다른 선생님께서 내 탈모반 부위를 확인하고,
몇가지 간단한 질문을 하셨다.

 

이렇게 된지 기간이 얼마나 됐는지 이전에는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나의 경우에는 1년 반 동안 에스로반 연고를 바르고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었음)

유방초음파/산부인과검진 한적이 있는지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

생리주기 규칙적인지 등등 물어보심

 

 

그리고 컴퓨터로 정리를 하시더니 교수님이 나와서 진료를 보심.
내 탈모반 부위를 보자마자 붉은기가 있는 걸 보고..
이건 홍반성 낭창이라며 조직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갑분 조직검사요 ㅠㅠ??

내 머리에 있는 탈모반이 거의 8개정도 되는데..
그 중 제일 큰 부위랑 그 근처 2곳만 보시고는 바로 저렇게 얘기하셨다.

그러곤 두피 말고 다른 부위에는 없냐 물으셨고
최근 볼에 빨갛게 올라온 부분이 생각나서 보여드렸다.

 

이걸 보고 더 확신하신듯함.
반흔성 탈모 처럼 보인다고도 하고..

뭔가 퍼즐이 맞춰지는 기분.... 진득하게 앉아서 상담받고 싶었는데...

밖에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어서 그런지 아주 빠르게 끝나버렸다 ㅠ

 

그렇게 짧은 진료를 마치고 나와서
진료실 앞에 있는 간호사분과 다음주 진료일을 잡았다.

다음주에는 이번 교수님 말고 그쪽 전문(?)

교수님께 진료를 받으라고 하심

 

 

어리벙벙하게 진료실을 나와서 홍반성 낭창을 검색했다.

원형탈모 때문에 자가면역질환을 검색 하면서

접했던 그 단어.. 루푸스??

루푸스는 또 뭘까 싶기도 하고..
당시에는 내 원형탈모의 해답이 다른데에 있었나 싶어서

치료의 희망이 보이는가 싶기도 했다.
일단 처리 할 일이 많으니 끝나고 찾아보기로 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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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후 사진찍기/조직검사/혈액검사

해야할 일 : 사진촬영 → 조직검사 → 설명간호사(상처부위 관리법 듣고) → 채혈 → 소변검사

 

 

 

사진촬영

피부과에서 나와서 우측으로 가면 의학사진실이 있다.
번호표를 뽑고 내 번호가 뜨면 들어가서 사진촬영 하기.

그냥 카메라로 상처 부위를 찍는 것인데,

나는 두피와 볼 피부를 찍었다.

 

 

 

조직검사

다시 피부과 4번 진료실 앞으로 와서 간호사님께 얘기하니,

9번 진료실 앞에서 조직검사를 대기하라고 한다.

그러곤 조직검사실에 들어가 침대에 누웠다.
검사할때 아프냐고 여쭤봤더니 마취주사가 좀 아플거라고 하신다.
나는 두피에 주사를 맞던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마취주사도 안아팠고ㅋㅋㅋ 그냥 느낌이 기분 나빴음 ㅠ

피부조직을 살짝 떼어내고 꼬맨거라서
지혈을 위해 "거즈+반창고"로 덮힌

해당 부위를 10~20분 정도 꾹 눌러야 한다.

 

 

설명간호사

지혈을 하면서 정신없이 설명 간호사 앞에서 설명을 들었다.

- 실밥이 있는 동안에는 물이 닿으면 안된다. 일단 3일간은 머리 감지말고, 머리 감을 때는 방수밴드를 붙여서 물이 안닿게 하기.
(두피가 머리카락도 있고해서 물이 안닿기는 어렵겠지만 최대한 안닿게 하라고 ㅠㅠ.. 4일이 지나고부터는 방수밴드를 붙이고 상처부위를 위로 해서 머리를 숙이고 감았다. 감고나면 방수밴드는 흐물흐물.. 바로 드라이기로 잘 말려주면 괜찮다고 했지만.. 최대한 물이 안닿도록 상처부위는 제외하고 그 주변만 감았음 ㅠㅠ)

- 매일 연고를 1~2회 바르고 "거즈+반창고"를 붙여서 관리해야하는데,

두피에는 반창고가 잘 안붙고 움직이니 머리카락이랑 같이 잘 붙이기

 

 

피부과 수납/처방전 받기

피부과 입구에 있는 기기에 내 바코드를 대고

처방전을 출력했다.
내 경우에는 앱으로 미리 하이패스(=후불결제)

등록을 해서 수납은 따로 하지않았음

비용은 하이패스로 다음날 결제되었는데
208,960원이 나왔음 ^_ㅜ

약국을 선택하거나 그냥 출력하면 되는데..

뭔지 몰라서 입구쪽에 있는 이화약국을 선택했닼ㅋㅋ

 

채혈실 : 혈액/소변검사

 

피부과를 나와서 B2층으로 이동
채혈실에서 내 바코드를 찍고 번호표를 출력

 

 

내 번호가 뜨면 소변통이랑 채혈을 위한 영수증(?)을 받고,

내 순서에 채혈하기 → 소변검사까지 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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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가 아닌 루푸스라니 이건 또 뭔가 싶다.
오래 해결되지 않았던 부분이라 해결책이 나온건가? 싶다가도..
루푸스는 불치병이라는데...
평생 약을 먹으며 지내야한다는데 이제 어쩌지 싶고 걱정된다.
원판상 홍반성 루푸스..?

그러고보니 작년 10월 건강검진때 백혈구 수치가 낮게 나왔었는데 그때부터 였을까?
당시엔 내과에서 재검사받고 정상으로 떠서 안심했었는데 말이다 ㅠ
일주일간은 루푸스 카페도 가입하고 여기저기서 루푸스를 검색하며 지낼 것 같다.

아무튼 다음 포스팅은 검사결과와 함께 진료 후기로 ~~~

 

#루푸스일기